링크드인이 데이터센터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부를 자체 개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페이스북 주도의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처럼 새로운 오픈소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를 개발중이다.
OCP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 장비와 설비 관리, 모니터링 등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개발하고 있다. 5년전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OCP 하드웨어를 도입한 이래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통신사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링크드인은 페이스북과 주니퍼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해 데이터센터 전 부문에 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링크드인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 등에서 호스팅 사업자 임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최근 싱가포르와 미국 오리건주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작업을 시작했다.
링크드인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알테어(Altair) 프로젝트’로 불린다. 저가 범용 네트워크 하드웨어에서 작동하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의 개발사업은 ‘팔코(Falco) 프로젝트’로 알려져있다.[알테어 프로젝트 소개 블로그]
자이드 알리 칸 링크드인 엔지니어는 지난 2월 블로그에서 "3년전 링크드인의 프로덕션엔지니어링운영(PEO)팀은 상용 벤더에 의존하는 라우터와 스위치로 우리의 애플리케이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1년전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팔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팔코팀은 1만1천520시간의 작업끝에 첫 네트워크 스위치 하드웨어 ‘피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자이드 알리 칸 엔지니어의 블로그]
피존 스위치는 초당 3.2테라비트(T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고속, 고가용성, 빠른 배포 등을 요구하는 링크드인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 독립적 관리기능을 갖고 있다.
링크드인은 올해 262억달러에 MS에 인수됐다. MS는 인수후 링크드인의 독립적 운영을 약속했다. 지난 9월 주니퍼네트웍스에서 더그 행크스가 링크드인에 합류했다.
더그 행크스는 주니퍼의 제품관리 및 전략 담당 이사였다. 그는 현재 링크드인의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링크드인은 18~24개월 내에 데이터센터의 거의 모든 네트워크 장비를 자체 제작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리건주 데이터센터가 최신 장비의 실험장 역할을 한다.
알테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유발 바차르 링크드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 아키텍처 및 전략 수석 엔지니어의 블로그로 상세히 알려졌다.[유발 바차르 수석엔지니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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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바차르는 시스코와 주니퍼를 거친 네트워킹 전문가다. 링크드인 합류 바로 이전까지 페이스북에서 OCP 네트워크 솔루션 ‘식스팩(6-pack)’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 네트워크 장비의 기가바이트당 전송비용을 2천500달러에서 1~100달러 수준으로 내리겠다고 선포했다.
링크드인의 오리건주 데이터센터는 ‘LOR1’으로 불린다. 이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 아키텍처는 100G 전송을 목표로 설계됐다. 아키텍처는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페브릭 네트워크와 유사하다. 100G 톱오브랙(TOR) 스위치 32대를 한 클러스터로 묶고, 64개의 클러스터를 4개의 코어 네트워크 패브릭스위치로 스파인플레인 방식으로 교차 연결한다. 이를 통해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