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페이스북 주도의 오픈컴퓨트프로젝트에 합류했던 구글이 첫번째 기여물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페이스북고 협력해 개발한 ’오픈랙 v2.0 표준’ 사양 명세서를 공개했다.[오픈랙 v2.0 사양 명세서]
오픈랙2.0은 구글의 48볼트(V) 직류전원(DC) 서버 아키텍처에 맞게 설계됐다. 제한된 공간에서 고집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지난 3월 OCP에 합류했다. OCP는 페이스북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골드만삭스, 도이치텔레콤 등이 참여했다. MS는 OCP 하드웨어를 애저, 오피스365, 빙, X박스라이브 등의 인프라에 사용중이다.
구글은 OCP에 합류하면서 내부적으로 개발한 48V 전원 기반의 랙 디자인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었다. 구글은 2010년 독자적으로 기존 12V 전원 디자인보다 전력효율성을 30% 개선한 설계를 만들었다.
현재 오픈랙 표준은 12V 디자인에 기반한다. 구글의 표준안이 채택되면 페이스북 엔지니어가 개발한 12V 디자인을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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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새 표준명세서가 48V 전원 선반, 정류기, 랙 매니지먼트 컨트롤러, 배터리 백업 유닛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 명세서는 OCP회원사 리뷰를 위해 일반에 공개됐으며, OCP재단에 올해말 정식 제출된다.
디자인이 OCP재단에 채택되면 OCP회원사는 노키아, 위윙, 콴타 등 자격을 갖춘 장비 제조사에 생산을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