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최상위 미러리스 E-M1 마크 II 공개

역대 올림푸스 카메라 중 최고 속도와 화질…내달 중순 국내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6/11/07 11:30

정현정 기자

올림푸스가 카메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광학 기술을 집약한 최상위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기동성을 높인 작고 가벼운 바디에 풀프레임에 필적하는 초고화질,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는데 강점을 가진 고속연사 기능과 새로운 오토포커스(AF)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방진·방적·방한 지원으로 신뢰성을 높여 일반 사용자는 물론 무거운 장비에 불편함을 느꼈던 전문 사진작가들을 공략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마크(Mark) Ⅱ를 공개했다. 신제품 E-M1 마크 II는 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올림푸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인 OM-D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으로, 지난 2013년 출시된 OM-D E-M1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후속 모델이다. OM-D E-M1은 포서드와 마이크로 포서드를 통합한 전천후 미러리스 카메라로 세련되고 클래식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신제품 E-M1 마크 Ⅱ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대대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역대 올림푸스 카메라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재탄생했다.

방진·방적·방한 성능을 갖춘 올림푸스 특유의 소형·경량 바디에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고속 연사와 초고속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 풀프레임 DSLR에 필적하는 초고화질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개발한 트루픽 Ⅷ(TruePic Ⅷ) 화상 처리 엔진과 2,037만 화소의 4/3인치 라이브 MOS 센서는 빠른 이미지 처리 속도와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신형 트루픽 Ⅷ 엔진은 기존 트루픽 Ⅶ에 비해 이미지 처리 속도가 약 3.5배 빨라졌다.

올림푸스한국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MarkⅡ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내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사진=올림푸스한국)

신형 이미지 센서는 가로·세로 121개 측거점에 모두 대응하는 올 크로스 타입의 상면위상차 AF(오토포커스) 센서를 탑재해 전작인 E-M1에 비해 전송 속도가 약 3배 빨라졌다. 이를 통해 2,037만 화소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C-AF(Continuous AF, 움직이는 피사체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에서는 초당 18프레임, S-AF(Single AF)에서는 초당 60프레임까지 고속 연사가 가능해졌다.

또 상면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 등 2개의 AF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는 새로운 동체 추적 알고리즘을 통해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한 추적 성능이 대폭 개선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AF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를 누른 후 실제 사진이 촬영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셔터 릴리즈 랙은 E-M1 보다 약 30% 빨라져 원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35mm 카메라 환산 시 0.74배로 풀프레임 대화면에 필적하는 초고성능 전자식뷰파인더(EVF)의 디스플레이 응답 속도는 0.005초로 크게 향상돼 조류나 레이싱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나 스포츠 경기 촬영 시에도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이미지 센서와 처리 엔진의 개선은 화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미지 센서의 계조 표현 성능이 향상돼 명암차가 큰 촬영 상황에서도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까지, 눈으로 본 그대로 자연스러운 사진을 담아낸다. 또 파인디테일Ⅱ 기술로 노이즈를 현저히 줄였으며, 여기에 이미지센서가 0.5 픽셀 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8번 빠르게 촬영해 합성하는 원리를 통해 5천만화소 초고해상도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E-M1 마크 II은 더욱 강화된 바디 내장형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을 적용, 셔터 스피드 5.5단계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발휘해 장착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탁월한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또 렌즈와 바디에 각각 적용된 손떨림 보정 기능을 연동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5축 연동(Sync) 손떨림 보정 기능 덕분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6.5단계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동영상 전용 전자 손떨림 보정(M-IS) 시스템이 더해져, E-M1 마크 II는 흔들림에 쉽게 영향을 받는 4K 동영상 촬영 시 카메라를 직접 손에 쥐고 촬영하는 핸드헬드 방식으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2개의 메모리 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슬롯 ▲약 37% 용량이 증가한(약 440매 촬영) 1,720mAh의 새로운 리튬 이온 충전지(BLH-1) ▲카메라와 PC를 연결해 촬영과 카메라 컨트롤이 가능한 테더링 촬영 ▲건축이나 인테리어 사진 촬영 시 건물의 왜곡을 보정해주는 디지털 시프트 기능(키스톤 보정)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한 고화질의 스위블형 터치 액정 모니터 ▲와이파이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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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본부장은 “OM-D E-M1 Mark II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올림푸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작고 가벼운 바디와 풀프레임 DSLR에 필적하는 초고화질은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전문 사진작가 분들에게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2월 중순 국내 출시 에정인 E-M1 Mark II의 바디 색상은 블랙 1종이며,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