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판매, K7 선전에도 3.6%↓

“파업 및 특근거부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

카테크입력 :2016/11/01 16:18

기아자동차가 지난 10월 한달간 ‘K7 효과’를 봤지만, 파업 및 특근거부 장기화로 인해 전체 판매량이 떨어졋다.

기아차는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 4만34대, 해외 21만9천209대 등 전년 대비 3.6% 감소한 총 25만9천2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0월 국내 판매는 파업 및 특근거부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파업 및 특근거부의 영향과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33.4%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는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기아차의 1~10월 누적 판매는 국내 43만6천494대, 해외 196만5천334대 등 총 240만1천8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올 뉴 K7(사진=기아차)

■기아차 K7 10월 내수 판매, 전년 대비 120.8% 증가

지난 10월 한달간 기아차 내수 판매 중 가장 두각을 보인 모델은 K7이었다.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20.8% 증가한 391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10월 승용 부문 판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K7은 기아차 전체 국내 판매 증가를 돕지는 못했다.

기아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1% 감소한 4만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없었지만 올해는 파업과 특근거부가 장기화되며 생산차질이 확대돼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차량 5천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판촉활동 효과로 지난달보다는 4.5% 증가했다. 기아차는 ‘기아 세일 페스타’를 이어가 내수 판매 진작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10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9.6% 늘어난 쏘렌토(6천525대)며, 모닝이 5천742대, 카니발이 5천344대로 뒤를 이었다.

쏘렌토(사진=기아차)

■멕시코 공장 본격화, 기아차 해외공장 생산 판매 개선 이끌어

기아차의 10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6만9천9대, 해외공장 생산 분 15만200대 등 총 21만9천209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은 파업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26.5%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중국공장의 판매 정상화와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공장에서 판매되는 K3, 유럽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포티지 등 현지전략형 모델과 SU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정몽구 회장과 내외빈들이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을 기념하는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차종별 해외 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4천355대 판매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가 4만4천128대, 프라이드가 2만9천544대로 뒤를 이었다. (구형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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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기아차의 해외 누적 판매는 196만5천334대로 203만2천457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기아차 국내공장 생산 분의 1~10월 누적 판매는 79만2천2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의 누적 판매는 117만3천1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