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일주일 시범운용 결과 보니...

인터넷입력 :2016/10/31 18:29

손경호 기자

관심을 모았던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일주일 간 시범운용결과가 31일 공개됐다. 테스트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을 맞고 있는 코스콤은 31일 로보어드바이저 첫 일주일 운용 결과를 공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저렴한 수수료로 일반인들도 손쉽게 온라인으로 자동화된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로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시범 운용 첫 날과 비교해 최대 -7.62%p 손해가 나는 알고리즘이 있는가 하면 수익률이 0.2%p 수준으로 상승한 곳도 눈에 띄었다. 다만 평균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테스트베드 참여 알고리즘에 대한 수익률은 운영 첫 날인 17일을 1000으로 환산해 이보다 수익이 높아졌는지 낮아졌는지를 평가한다. 운용현황에서는 비교를 위해 같은 날 코스피200지수도 1000을 기준으로 환산해 표시됐다.

코스콤의 강석희 부서장은 "아직까지 테스트베드를 운용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만큼 몇 개월 정도는 지나야 시장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수집된 자료를 공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범테스트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으나 일주일치 운용현황에 대해서만 공개한 이유는 "테스트 초기라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있어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강 부서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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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은 테스트베드에 참여한 35개 분산투자 알고리즘에 대해 지난 17일 이후 데이터 점검기간을 거쳐 24일부터 일주일 간 운용현황을 공개했다. 앞으로 6개월 간 테스트베드가 운영되는 만큼 각 알고리즘을 비교판단하기까지는 더 많은 데이터가 쌓여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트베드는 국내, 해외 기준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분류해 각 분야 알고리즘의 자산관리서비스 시범운용현황을 공개한다. 여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 혹은 이들 회사가 증권사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테스트에 참여했다.

35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대한 시범운용 결과.(자료=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