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분기 실적 하락에 요인으로 지목된 SK플래닛 11번가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플래닛의 3분기 매출이 2천69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101억원 줄어 966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당분간 이 같은 영업손실은 불가피 하다고 알렸다.
이는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1위 달성 목표를 위한 것으로, 마케팅 강화에 많은 금액을 쏟아 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영업이익은 13.5%, 당기순이익은 15.6% 하락했다.
그나마 SK플래닛의 손실폭이 줄고, SK브로드밴드의 성과가 커지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1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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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또한 SK플래닛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관련해 “현재 펀딩 협상이 진행 중인데,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조건 내용 등을 확정해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회사에 따르면 SK플래닛은 현재 3천500억원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비용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다른 대규모 투자 검토도 계획돼 있지 않아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