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팅 서버, 클라우드로 전환했더니 효과는?

미디어 업체 A사, 9개월 동안 비용 절반 줄여

컴퓨팅입력 :2016/10/27 16:08

송주영 기자

물리적 자원 기반으로 과금하는 호스팅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을 대폭 절감한 사례가 관심을 끈다.

KT 클라우드 서비스 총판업체 트리포드는 27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6’ 행사에서 호스팅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을 46.9% 줄인 미디어 분야 A사 사례를 소개했다.

황용대 트리포드 부장은 “물리 기반의 호스팅 업체는 약정을 맺어 6개월, 9개월 단위로 과금하지만 클라우드는 종량제로 돈을 내기 때문에 트래픽 패턴이 요동치는 구조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사는 물리 호스팅 방식을 이용해 9개월 동안 호스팅 업체에 2천200만원의 사용료를 지급했다. 이후 클라우드로 전환하니 동일한 서비스 비용이 9개월 동안 1천362만으로 낮아졌다. 9개월 동안 838만원, 월 단위로 93만1천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황용대 트리포드 부장

호스팅 방식은 고정된 자원을 예약해야 하지만 클라우드는 자원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황 부장은 클라우드 비용 절감 효과 외에도 “서버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리포드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트래픽 변동성이 큰 이러닝, 미디어 분야가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이러닝 분야는 클라우드를 적용할 때 효과가 높다”며 “규제 등을 생각해서도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닝 분야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인해 규제에 대한 시스템 대응력을 높여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닝 산업 규제 중 하나가 콘텐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IT 시스템 규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8월 1일부터 이러닝 업체의 ▲분산병렬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이중화 ▲데이터 보안을 꼭 구현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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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트리포드는 규제 때문에 KT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된 B사 사례도 소개했다. B사는 산업인력공단 규제가 시행되면서 물리서버 기반의 IT인프라를 컨설팅, 모니터링을 통해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했다. 동시에 동영상, 웹서버 등을 이중화하고 분산 병렬 구조를 통해 콘텐츠 서비스 안정성도 높였다.

황 부장은 “클라우드는 기존 시스템과 물리 기반 호스팅에 비해 아주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러닝과 클라우드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