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사업화 특화 벤처캐피탈 생겼다

한국과학기술지주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 설립

입력 :2016/10/27 12:00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의 공공기술사업화를 전문으로 추진하는 벤처캐피털이 설립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지주가 추진하는 벤처캐피털인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대표 강훈)’를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출연연 보유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목표로 2013년 11월에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다. 자본금 504억으로 연구소기업 설립과 연구원창업을 지원하며 26개의 기업에 투자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지난 3년간의 투자를 바탕으로 출자회사의 성장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아이티벤처투자 등을 거친 기술사업화 전문가인 강훈 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을 2대 대표로 영입했다. 신임 대표는 내달 14일 취임할 예정이다.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학기술지주가 자본금 50억을 전액 출자했으며 내달 중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른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하고 연내에 200억 규모의 기술사업화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선임된 한승수씨는 대덕 인베스트먼트, LG벤처투자 등에서 펀드를 운용하며 기술기반 벤처투자와 회수를 진행한 전문가다.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는 공공기술사업화에 특화된 펀드를 지속적으로 결성해 출연연과 대학의 공공기술이 활용된 기술기반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후속투자와 성장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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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지주는 창업초기 단계 투자에 특화하고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는 그 이후 단계 투자에 특화해 끊이지 않는 창업 생태계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창업 초기를 지원하는 기술지주회사와 후속투자와 성장지원을 담당하는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질적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