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또 다시 질주했다. 지난 3분기 세 자릿수 차량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속도를 냈다.
테슬라는 26일(미국 시각) 지난 3분기에 23억 달러(주당 0.14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미국 월스트리트가가 전망치 24억 달러(주당 0.02달러)에는 살짝 못 미친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3분기 동안 자동차 2만4천8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모델S가 1만6천47대, 모델X가 8천774대 판매됐다. 또 4분기 중으로 5천65대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테슬라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114% 오른 수치다. 오는 4분기에는 투자자들이 놀랄만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예측이다.
테슬라 차량의 순주문량도 급증 추세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모델 S와 모델 X의 합산 순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며 “모델 S의 경우 미국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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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 3를 위한 자체 생산 라인 레이아웃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차체 바디 용접을 실시하고 최종 공정 라인 설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7년 중순에 본격적인 모델 3 자체 생산에 나서겠다는 것이 테슬라 계획이다.
테슬라는 오는 28일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태양광 관련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내달 1일에는 테슬라와 솔라시티 합병 후 계획 등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