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움직이는 웹툰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증강현실(AR)을 접목시킨 공포 웹툰 단편 시리즈를 공개해 주목된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사용에 대한 동의만 받으면 공포 웹툰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3일부터 새로운 형식의 공포 웹툰 단편 시리즈 ‘폰령’을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증강현실 효과 연출을 위해 네이버 웹툰의 모바일 앱에서만 제공된다.
지난 23일 밤 공개된 1편 ‘여관 201호’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한 명씩 목격하게 되는 귀신 캐릭터가 독자의 바로 앞에 나타나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의 스마트폰 구석에 귀신의 일부 모습이 나타나며, 독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귀신 캐릭터의 모습이 온전히 나타난다.
![](https://image.zdnet.co.kr/2016/10/26/hjan_EF7WlHKvmyQvIfz.jpg)
네이버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각도에 따라 캐릭터가 보여지는 모습을 다르게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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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령은 할로윈 시즌에 맞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버전인 ‘라인웹툰’의 영어, 대만어, 인도네시아어 버전에도 동시에 공개됐다.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짧은 기획 시리즈로, 현재 1편 ‘여관 201호(네이버웹툰)’와 2편 ‘귀신은 없어(포고 작가)’가 업로드됐다. 오는 30일 밤에는 3편 ‘소미귀신(호랑 작가)’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Company-In-Company)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콘텐츠 연출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면서, “네이버는 웹툰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진화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강 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작가들과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