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움직이는 웹툰을 선보이더니 이번엔 증강현실(AR)을 접목시킨 공포 웹툰 단편 시리즈를 공개해 주목된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사용에 대한 동의만 받으면 공포 웹툰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3일부터 새로운 형식의 공포 웹툰 단편 시리즈 ‘폰령’을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증강현실 효과 연출을 위해 네이버 웹툰의 모바일 앱에서만 제공된다.
지난 23일 밤 공개된 1편 ‘여관 201호’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한 명씩 목격하게 되는 귀신 캐릭터가 독자의 바로 앞에 나타나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독자의 스마트폰 구석에 귀신의 일부 모습이 나타나며, 독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귀신 캐릭터의 모습이 온전히 나타난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각도에 따라 캐릭터가 보여지는 모습을 다르게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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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령은 할로윈 시즌에 맞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버전인 ‘라인웹툰’의 영어, 대만어, 인도네시아어 버전에도 동시에 공개됐다.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짧은 기획 시리즈로, 현재 1편 ‘여관 201호(네이버웹툰)’와 2편 ‘귀신은 없어(포고 작가)’가 업로드됐다. 오는 30일 밤에는 3편 ‘소미귀신(호랑 작가)’이 업로드될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Company-In-Company)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콘텐츠 연출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면서, “네이버는 웹툰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진화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강 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작가들과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