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국제전시회 'MWC 2017'에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MWC가 모바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이고, 삼성전자의 경우 2009년부터 이 전시회를 갤럭시 시리즈 공개 행사 장소로 활용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 출시 이후 이 전시회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에 실제로 애플이 나올 경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할 만 하다.
21일 애플 전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MWC 공식 홈페이지에 애플이 전시 참여 사업자 리스트로 기재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런 사실은 미국의 맥루머스닷컴이 애플이 전시 사업자 리스트에 올라있을 때 캡쳐한 화면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는 왜 삭제된 것인지, 또 다시 리스트에 올라올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캡쳐 화면에 따르면 애플은 참여를 하더라도 별도 하드웨어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앱 생태계 등에 관한 전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MWC의 메인 홀은 3홀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업체는 메인 전시공간에 3홀에 차려왔다. 또 노키아와 에릭슨같은 통신장비 회사와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주요 통신사들도 3홀에 모인다. 최근에는 화웨이, ZTE와 같은 중화권 회사들이 3홀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애플이 참여 사업자 리스트에 올랐던 곳은 8홀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사실상 가장 먼 곳이다. 일반인을 위한 전시보다 기업간 비즈니스 공간으로 주로 쓰이는 곳이다.
따라서 전시를 하더라도 파트너들을 위한 생태계 소개에 주력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MWC는 글로벌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관련 세계 최대 행사로 각국의 주요 사업자들이 총집결한다,
내년에는 2월27일에 개막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이 곳에서 개막 당일이나 하루 앞서 갤럭시S8(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로 갤럭시S8이 어느해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어서 새 제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품 개발 단계 중이라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갤럭시S8은 10나노 공정 기반 AP와 1x 나노 D램을 탑재하고 듀얼카메라를 갖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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