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아이폰7에 날개 달아주나

밍치궈 “500만~700만 명이 아이폰7로 갈아탈 것”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의 주된 수혜자는 애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7일(현지시각) 애플 제품의 예측으로 유명한 KGI 증권 분석가 밍치궈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은 애플과 화웨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씨넷)

그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 시장전망치 1200만대 중 약 500만~700만 대가 아이폰7로 교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밍치궈 분석가는 1200만대의 절반 이상을 애플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화웨이 같은 안드로이드 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글 픽셀폰도 기존 삼성전자 고객을 위한 괜찮은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픽셀폰은 현재 품절되서 구매할 수는 없다.

아이폰7 (사진=씨넷)

하지만 그는 갤노트7 고객 중 여전히 홍채인식 기능 등에 매력을 느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갤럭시노트7 단종 효과가 삼성전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비슷한 실수가 차기 모델에서도 발생한다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 4분기, 내년 초까지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5일 애플은 분기 실적 및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초기 판매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이번 아이폰7 판매량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