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마찰없는 IT로 지원하라"

컴퓨팅입력 :2016/10/13 17:50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파괴적 경쟁자에 의해 강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재빨리 역량을 확보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룬 회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가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IT 소비자였던 처지에서 적극적인 IT생산자로 변신해야 한다는 사실에 여러 기업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T 솔루션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방법론과 툴을 제시하고 있다.

킹슬리 우드 레드햇 아태지역 인프라비즈니스그룹 이사는 “인프라 디자인과 비즈니스 설계를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애자일 인프라, 통합과 자동화, 데브옵스 딜리버리 등 3개의 축을 가진 차세대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는 비즈니스의 필요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레거시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을 통합하고,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와 문화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계속 개선을 반복하는 프로세스, 혹은 철학을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기업이 처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압박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비유했다. 소셜 속 한 장면에서 앨리스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주위 환경 속에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리게 된다. 오늘의 기업도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계속 수많은 변화를 빠르게 달성하며 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에 안주해 가만히 있다간 도태되기 때문이다.

레드햇은 3개의 축 모두가 필요하다는 전제 속에서 변화를 위한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영진이 문화적 변화를 제대로 지원해야 하고. 새로운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관리 하게 하는 툴도 새로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조직에서 보면 크게 개발자, 하드웨어인프라, 운영 등에 영향을 주는데, 운영은 애자일하게 프로세스를 진행 및 대응하고, 개발자나 인프라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툴을 필요로 한다”며 “운영은 비즈니스 현업에서 오는 ‘더 빨리, 더 싸게, 더 좋게’ 등의 압박을 새로운 방식으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가 할 일에서 생산성 저해 요소를 다 제거해준다는 접근이 중요하다”며 “개발 생산성을 높이자면, 극단적인 복지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최대한 빠르고 쉽게 일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프릭션리스(frictionless IT) 지원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마찰없는 IT를 제공하게 도와주는 매니지먼트 툴을 제공하고 있다. 레드햇 새틀라이트, 클라우드폼즈, 앤시블, 레드햇 인사이트 등이다.

새틀라이트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 제품의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도구다. 리눅스 시스템 전체의 패치, 업데이트 등을 쉽고 효율적으로 배포하게 도와준다. 그는 “가구회사 이케아는 91개국에서 사용하는 IT시스템을 운영중인데, 지난 셸 쇼크 취약점 당시 레드햇과 함께 긴급패치를 만들어 새틀라이트로 3천500개 리눅스 머신에 3시간 만에 배포했다”며 “패키지 패치뿐 아니라 인프라의 재고를 정확하게 관리하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틀라이트는 강한 규제를 받는 산업군에서 시스템의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융요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폼즈는 리모콘을 통합하는 리모콘이다. 제품과 제조사마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관리도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강한 요즘 클라우드폼즈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레드햇은 물론, VM웨어, 하이퍼V 등의 가상화 환경도 연결해 관리할 수 있다.

그는 “관리와 제어가 일관적이고 통합된다는 말은 인프라의 여러 부분요소들을 서비스 카탈로그로 묶어 필요한 사람에 셀프서비스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상당부분을 자동화해 두고, 운영 생산성을 높이면 같은 일을 열배까지 빨리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앤시블은 인프라 관리를 자동화하는 툴이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인프라 할당 및 작동 시나리오를 스크립트로 작성해 자동화한다. 플레이북이란 스크립트 문서를 이용하면 어떤 규모든 손쉽게 필요한 자원의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레드햇은 앤시블 타워란 제품을 제공해 효과적으로 인프라를 자동화하면서, 로그관리를 통해 감사를 할 수 있게 한다. 또 최근 공개된 레드햇 앤시블 갤럭시는 플레이북 리포지터리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둘 수 있게 해주는 툴로,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그는 “앤시블은 기본적인 UI 작동으로 쉬울 뿐 아니라, REST API로 새틀라이트, 클라우드폼즈 등과 통합된다”며 “프릭션리스 IT는 데브옵스 조직 문화를 가져야 가능한데, 이 프로세스를 더욱 자동화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레드햇 인사이트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사전예측 모니터링 서비스다. 인프라 시스템의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미리 대응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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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개의 툴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한다”며 “인사이트로 문제의 징후를 파악하고, 앤시블이나 새틀라이트, 클라우드폼즈를 이용해 예방 및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이를 통해 데브옵스를 구현하고 모든 인프라를 통합해 활용하면서, 효율성을 훨씬 더 높이며 자동화해 비즈니스 개발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