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의 아버지 놀란 부쉬넬이 가상현실(VR) 스타트업을 세웠다.
놀란 부쉬넬은 비디오 게임 장르를 만들어낸 '아타리'의 창업자여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놀란 부쉬넬은 모들시스템(Modal systems)이란 회사를 세우고 ‘모들VR’이란 상품을 내놨다.
모들VR은 PC에 연결하는 커맨드센터와 전신 트랙킹 수트, 헤드셋, PC 설치 소프트웨어 등으로 이뤄진 세트 상품이다. 특정 하드웨어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또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를 집중하는 모습도 아니다. VR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그림이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비디오 등 사업 분야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놀란 부쉬넬과 함께 제이슨 크라포드가 공동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하스브로, 니켈로디언 등과 함께 15년간 일한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아직 별다른 사업 성과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놀란 부쉬넬이 합류했다는 점만으로 이 회사는 꾸준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비디오 게임 퐁(Pong)을 만든 이후, 큰 틀에서 게임을 벗어난 적이 없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VR도 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경험으로 풀어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그는 고인 된 스티브 잡스를 직원으로 직접 뽑아 부하 직원으로 뒀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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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잡스를 뽑은 뒤, 잡스가 인도에 가겠다며 회사를 그만두려 할 때 경비를 대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한 일화는 유명하다.
잡스처럼 다루기 까다로운 인물을 이끄는 능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70대 나이에도 각종 사업 경영과 강연을 다닐 정도로 에너지가 왕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