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의 대명사 코닥, "스마트폰 포기 안 했다"

홈&모바일입력 :2016/10/07 11:07

카메라 필름의 대명사 코닥이 이번 달에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코닥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6일 보도했다.

코닥 폰 웹 사이트(▶바로가기)에는 10월 20일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될 것이란 공지가 올라와 있다. 사이트에 공개된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측면 버튼에 코닥의 ‘K’를 상징하는 디자인이 새겨져 있다.

코닥이 10월 2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사진=웹사이트 캡쳐)

코닥은 작년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CES2015 행사에서 IM5라는 첫 번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IM5는 5인치 안드로이드폰으로, 후면 카메라는 1300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탑재하고 미디어텍의 옥타코어 1.7GHz 프로세서, 1GB의 램과 8GB의 내부 저장공간을 지원했다. 이 폰은 작년 6월 네덜란드에서 280유로(약 35만원)에 출시됐지만, 큰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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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첫번째 스마트폰 IM5 (사진=씨넷)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스마트폰은 작년에 발표된 IM5보다는 고급 모델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코닥은 한때 아날로그 카메라 시장을 주름 잡던 회사였지만 2000년대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파산보호신청을 한 코닥은 주력인 필름사업과 디지털 이미징 특허권을 매각하는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2014년 파산보호절차를 졸업했다. 코닥은 한 때 디지털 카메라도 선보였었지만 디지털 시장 안착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