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다.
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오는 26일 단 하루 1·2조 근무자 모두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노조는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는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매일 6시간 씩 파업에 나서게 되며 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4시간만 파업한다는 것이 노조의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8시간 또는 12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의 변화된 입장이 있을 때까지 강경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 현대차,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 본선 개최2016.09.25
- 현대차그룹, 외국인 유학생 초청 한류 체험 기회 제공2016.09.25
- 현대차그룹, 협력사 손잡고 에너지 절감 나서2016.09.25
- 현대차, 콘셉트카 RN30 티저 이미지 공개2016.09.25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총 19차례 부분파업했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으로 10만1천4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조2천300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이번주 중 집중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안을 도출했지만, 이어 같은달 27일 치러진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