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베를린 LTE 네트워크 상에서 초당 1.2기가비트(Gbps)를 상회하는 모바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시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 시연은 4x4 다중 안테나 입출력(MIMO) 기술과 5개의 통신사 주파수를 상용망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5G 기술에 해당하는 ‘LTE-A 프로’로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는 최신 통신 기술인 LTE-A 프로를 적용, 단일 주파수 대신 5개의 통신사 주파수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했다. 여기에 송신국과 수신국 양측의 핵심 요소인 4x4 MIMO 기술을 포함한 모든 구성 요소를 활용할 경우 각 사용자는 1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가 선보인 기술 시연은 독일 내 최고 속도의 LTE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모바일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 간 장기적인 혁신과 협력 행보를 시사한다. 이 시연으로 기존 기록을 상회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기가비트 사회를 구현하는 데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다가 올 기가비트 사회를 선도해 왔다. 특히 유선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빠른 연결 속도를 제공해 온 만큼 화웨이와 함께 선보인 이번 기술 시연으로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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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네마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유럽 지역 및 기술 담당 임원은 "신속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유선 네트워크 및 광통신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최대 속도를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이치텔레콤의 네트워크는 최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 바이펑 화웨이 도이치텔레콤 고객관리 사장은 “LTE-A 프로 기술 시연을 통해 최신 기술이 제공하는 이점을 증명하게 됐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실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향후에도 첨단 무선통신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