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내에서 학생, 교직원들이 현금 대신 쓸 수 있는 디지털화폐인 '서강코인'이 도입된다.
21일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는 지난달 17일부터 서강대와 협력해 이 같은 디지털화폐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교내 일부 상점과 함께 개념증명(Poc)을 마치고, 주변 상가로 사용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강코인은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기록하기위해 사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든 디지털화폐로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뒤 기존 현금과 1:1 비율로 충전해 쓸 수 있다. 시범도입 과정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결제, 송금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바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더루프와 협력을 통해 교내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강코인을 국내 대학 최초로 사용해볼 수 있는 스마트한 결제 환경을 구현하게 됐다"며 "서강코인 PoC에 참여한 학생들이 결제시 지갑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고, QR코드만으로 결제하고 송금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비상장주-대출채권, 발행서 관리까지 블록체인으로 OK2016.09.21
- 서강대 내 디지털화폐 도입된다2016.09.21
- "블록체인으로 주식-부동산까지 거래"2016.09.21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이경준 더루프 대표는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보안에 취약한 기존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화폐에 블록체인을 접목시켰다"며 "이를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서비스로 발전시켜 교내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등으로 사용처와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루프는 서강대학교 LINC사업단의 아이디어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옐로금융그룹과 서강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인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지난 8월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핀테크 기술협력 및 상호교류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