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블랙베리, 韓 출고가 59만8천원

예상보다 20만원 저렴…3년만의 귀환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6/09/20 12:45    수정: 2016/09/20 13:23

블랙베리가 한국 시장 철수 3년만에 돌아왔다. 기존 자사 운영체제(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슬라이딩 폼팩터를 통해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QWERTY) 키보드도 갖췄다.

20일 블랙베리는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와 KT올레샵 등 주요 통신사 온라인 매장과 G마켓, 옥션, G9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소니와 같은 외산폰이 국내 시장에 들어올 때 취하는 자급제 단말 방식이다.

출고가는 59만8천원이다. 작년 말 북미에서 699달러에 출시된 제품이다. 미국 세법에 따라 부가세를 포함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20만원이상 싼 가격이다.

다만 출시 시점이 한참 지났다. 현재 미국에서 408달러(버라이즌 2년 약정 기준)에 판매중이다. 즉, 현재 가격에 비하면 다소 비싸게 나왔다.

주요 사양을 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08을 탑재했다. 최신 스마트폰이 탑재하는 스냅드래곤 820보다 한단계 이전 세대 칩셋이다.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G4와 V10이 스냅드래곤 808 스마트폰이다.

저장용량은 32GB이며 마이크로 SD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강력한 편이다. 3410mA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2.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5.4인치 듀얼 커브드 OLED다. 2560 x 1440 해상도에 540 PPI(인치 당 픽셀 수)로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후면 카메라는 1천800만 화소에 이미지 떨림 보정 기능을 갖췄고 4K 해상도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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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방식으로 터치 디스플레이를 위로 올리는 형태가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바(bar) 형태인 점과 달리 기존 쿼티 키보드를 살리기 위해 변형 폼팩터를 택했다. 디스플레이를 위로 밀러올리면 타이핑을 하면서 화면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블랙베리 특유의 보안성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OS 인증과 무셜성 보호, 변조방지 등으로 보안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편이며, 매달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