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 이맥스-빔, 수년 만에 새버전

컴퓨팅입력 :2016/09/19 13:59

코드 에디터계의 오랜 라이벌 이맥스(Emacs)와 빔(Vim)이 수년만에 메이저 업데이트를 내놓는다.

40년차인 이맥스는 이번 주말 4년만에 첫 업데이트인 25.1 버전을 배포한다. 시작단계서 다이나믹 모듈을 불러올 수 있는 배열 옵션이 생긴다.

이맥스(Emacs)

네트워크 시큐리티 매니저를 탑재하고, TLS 인증, 네트워크 암호화 상태, 자체서명된 인증서 변화 등의 알림을 제공한다. 이맥스 버퍼 안에 네이티브 GTK+ 위젯을 삽입할 수 있는 ‘X위젯’도 탑재했다. 예를 들어 버퍼 안에 웹킷GTK+ 브라우저를 로드해, 에디터 창 안에서 인터넷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이맥스25.1 버전 릴리스 노트]

빔은 지난 14일 10년만의 업데이트인 8버전을 선보였다.

비동기식 I/O 지원으로 빔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와 JSON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다. 잡 컨트롤의 경우 시작, 정지, 통신 등을 외부 프로세스와 할 수 있다. 복수의 창 사이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릴리스 노트]

이맥스는 GNU 창시자인 리처드 스톨만이 1976년 1976년 TECO의 매크로로 개발한 에디터다. LISP 언어 해석기를 기본 내장했으며, 자유롭게 플러그인을 붙여 통합개발환경(IDE)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빔은 빌 조이가 1976년 BSD 유닉스의 문서편집기로 개발한 브이아이(Vi)와 호환되는 에디터다. 브람 물리나가 1991년 Vi를 개선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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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맥스와 빔은 유닉스 시대의 대표 프로그래밍 툴이었다. 오늘날엔 주도권을 신진 에디터와 IDE에 내줬지만 여전히 강력한 매니아층을 보유했다.

개발자 사이에선 이맥스와 빔 사이의 경쟁우위를 두고 끝없는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