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에코, 영문 콘텐츠 회사 인수

전 파라마운트 픽처스 회장과 맞손

인터넷입력 :2016/09/15 08:37    수정: 2016/10/01 12:42

중국의 러에코(LeEco)가 영국의 콘텐츠 회사를 인수했다. 중국 현지 기반으로 영상,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어 스마트폰과 TV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회사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다.

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러에코는 영국 기반의 다이커트미(Dichotomy) 크리에이티브 그룹을 사들였다. 비지오를 인수해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회사다.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테크 회사들이 세계 각국의 회사를 인수하는 것만으로 주목을 받지는 않는다. 그만큼 흔한 일이 되버렸기 때문이다.

반면 다이커트미 인수에는 이목을 끄는 부분이 있다. 다이커트미는 유명한 영화 프로덕션인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이끌던 아담 굿맨이 이끌던 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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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님블(nimble)이란 브랜드를 내세워 영문 콘텐츠에 집중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려는 중화권 회사인 러에코 입장에서 구미에 당길만한 대목이다.

특히 아담 굿맨이 회사 피인수 이후에도 남아있기로 한 덕분에 러에코의 관련 서비스의 발전에 향후 이목이 집중된다. 러에코 본사 측이 발표한 언론 보도자료를 보더라도 다이커트미 회사 인수가 아니라 아담 굿맨이 자사에 합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