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3에 대한 기대, 재미로 보답"

선데이토즈 이현우 PD 인터뷰

게임입력 :2016/09/13 11:36

국민 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정통 후속작 애니팡3에 대한 관심이 출시 전부터 뜨겁다.

애니팡은 지난 2012년 7월 카카오톡을 통해 정식 출시 후 한 달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이루 3천만 누적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 게임으로 이후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를 이끈 모바일 게임의 신작인 만큼 애니팡3도 사전등록 2주 만에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용자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는 애니팡3가 기존 시리즈에서 어떻게 달리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데이토즈 이현우 PD.

지난 11일 성남시 분당구 선데이토즈 사옥에서 만난 이현우 PD는 “1편과 2편 모두 워낙 인기가 많은 게임이라 애니팡3에서 새로워지는 것이 못 보여주면 안 될 것 같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정말 잘 만들어 이용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싶다는 각오도 있었다”며 애니팡3를 소개했다.

애니팡3는 동화나라에서 마녀를 물리치기 위한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3개 이상의 블록을 연결해 터트리는 3매치 퍼즐에 캐릭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첫 공개에서는 160 스테이지, 8개 에피소드가 제공되며 동화 테마는 4 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단순히 블록으로 등장했던 기존과 달리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 중 한 캐릭터를 선택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블록을 터트려 장애물을 없애거나 통나무 위의 보석을 목적지까지 밀거나 수로를 따라서 떠내려오는 석판 조각을 모으는 등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애니팡3는 고정된 화면에서만 게임이 진행되던 전작들과 달리 게임 진행 중 캐릭터가 기구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거나 등 클리어 조건으로 특정 미션을 달성해야 하는 등 연출이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진행방식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애니팡3 게임 스크린샷.

이현우 PD는 “워낙 3매치 게임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이용자도 새로운 스타일의 퍼즐을 원하는 것 같아서 기본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작업했다”며 “이를 위해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직접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며 다니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애니팡3은 이용자의 조작이 게임 공략에 미치는 영향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5개 이상의 블록을 모으면 사용할 수 있는 회전팡은 한번 터치하면 블록을 중심으로 한 줄을 터트릴 수 있는 범위가 회전한다. 한번 더 누르면 범위에 들어온 블록들이 모두 사라지는 방식으로 가로 또는 세로 등 범위나 거리에 상관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선택해 공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회전팡과 다른 특수블록을 연결하면 화면의 4분의 1 이상의 범위에 있는 블록을 한 번에 터트릴 수 있어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호쾌한 느낌을 제공한다.

새로운 요소가 많이 추가되고 진행 구조가 바뀐 만큼 이 PD는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애니팡3에 적응하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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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3 스크린샷.

그는 “회전팡의 경우도 한 번 누르면 터지는 범위가 돌아가고 한 번 더 눌러야 작동이 되는 방식인데 대부분에 이용자가 이를 몰라서 한 번만 누르고 다른 퍼즐을 맞추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곳곳에 도움말을 추가하는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도 쉽게 적용할 수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현우 PD는 “애니팡3는 전작들과 달리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제작했고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음성을 추가하는 등 많은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이 방식이 재미있을까 고민했는데 지금 결과물을 보면 잘 된 것 같다”며 “약 1년 6개월간의 개발 끝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었고 이 게임이 이용자의 기대를 충족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