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 기업 11곳과 오픈플랫폼 구축 첫 발 뗀다

인터넷입력 :2016/09/07 13:46

손경호 기자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증권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콤은 11개 핀테크 기업과 공동으로 오픈API를 활용한 서비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정식으로 서비스 중인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이 여러 금융사와 협업을 위해 일일이 계약을 맺고,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금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오픈API를 활용해 한번에 여러 금융사와 핀테크 서비스 연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무협약식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자산관리, 투자알고리즘 트레이딩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중견기업 등이 참여했다. 코스콤은 이들과 협업해 증권시장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발굴하고,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오픈플랫폼에 필요한 데이터와 솔루션을 상호 제공하고 각 상품에 대한 홍보 지원, 공동사업이나 영업을 위한 협업 등에 나서게 된다고 코스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핀테크 기업은 ▲가람애널리틱스 ▲두물머리 ▲시그니처무브컴퍼니 ▲SBCN ▲QARA ▲빅트리 ▲YesStock ▲앤톡 ▲라이프가이드 ▲트레뉴 ▲다음소프트 등이다.

코스콤은 특히 협약식에 앞서 오픈플랫폼 이용을 신청한 핀테크 기업 22곳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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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위원회의 지원 하에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며 "이곳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지난달 10일부터 '핀테크 AP 서비스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행사 홈페이지(http://fintech.koscom.co.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