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2년부터 1천250억원 규모로 조성된 ’특구 2차펀드(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가 오는 10월말 투자 종료됨에 따라 총 1천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창업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공기술창업 펀드는 정부 연구개발(R&D) 성과의 확산과 창업을 통한 일자리 조성 등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그간 정부 연구개발은 양적투자 규모에 비해, 연구결과 활용을 통한 기술이전.창업 등의 사업화 성과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미래부는 작년 5월부터 ‘정부 R&D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 확대를 위해 금번 펀드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소요재원은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 출자금 350억원,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100억원과 지자체, 지역은행, 민간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기술창업펀드는 2차펀드와는 달리,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및 특성을 감안해 3가지 펀드로 세분화돼 운용될 계획이다. 30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기반펀드는 창업 2~5년 이내의 공공기술 창업기업에, 200억원 규모의 신성장?특허기반펀드는 성장가능성이 크고 공공특허를 활용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된다. 벤처투자펀드는 창업한지 5년 이상으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건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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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펀드는 금년 12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결성된다. 펀드는 결성 후 보통 4~5년간 투자가 이루어지며, 이어 4~5년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기술력이 뛰어남에도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기술 기반의 창업기업들에게 맞춤형으로 투자하도록 펀드를 운용하겠다”며, “공공기술이 창업으로 연결돼 창조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