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7월 中서 판매 회복세 이어가

11만1천21대 판매...전년比 31.9%↑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1만여대를 판매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4월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플러스로 반등한 뒤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7월 중국 시장에서 11만1천21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3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29.3% 늘어난 7만16대, 기아차는 36.6% 증가한 4만1천5대를 각각 판매했다.

7월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폭스바겐(18.1%)과 GM(10.8%)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중국형 신형 아반떼 '링동'(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의 올 1~7월 중국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91만9천379대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부진 탓에 같은 기간 중국 내 자동차 전체 판매 증가율(14.7%)을 크게 밑돌며 누적 점유율은 8.0%로 1%P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2분기 들어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와 신형 스포티지(KX5) 등 신차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