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해외송금, 수수료 5분의1로 한 시간 내 OK

코인원, '크로스' 서비스 오픈

인터넷입력 :2016/08/23 18:41

손경호 기자

해외송금 수수료를 은행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낮추고, 송금이 완료되는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줄인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이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인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23일 '크로스(cross.coinone.com)'이라는 해외송금 플랫폼을 오픈했다.

크로스는 전 세계 금융기관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핀테크 서비스다. 해킹,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해외송금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회사에 따르면 크로스는 사용하면 기존 사용자가 부담해야했던 약 8천원의 전신료 및 국제중개은행과 수신은행에서 수취하는 수수료를 없애 송금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돕는다. 크로스의 수수료는 총 송금액의 1%로 기존 100만 원 송금 시 약 5%~7%에 달했던 은행 수수료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3일에서 길게는 5일까지 걸렸던 송금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전혀 모르는 이용자들도 송금 은행, 계좌번호, 이름만 입력하면 손쉽게 이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플랫폼은 중국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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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외환거래법을 개정하는 등 정부도 핀테크를 통한 금융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편을 감수한 채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코인원은 자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반기술을 적용,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 쉽고 빠르며 안전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창업한 코인원은 옐로금융그룹 산하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으로 세계 톱20위권 내 비트코인 거래소와 국내 최대 이더리움 거래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