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이른 시간 내에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이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샤오미가 빠른 시간 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지디넷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휴고 바라 부사장은 미국은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미국 시장을 면밀히 검토 후 진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 마케팅 전략도 인도 등의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할 것으로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셜미디어, 새로운 기술에 열정적인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가지고 미국 시장을 리드할 것이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미국 시장 진출은 최근 샤오미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하락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전략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최근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해 화웨이, 오보, 비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샤오미는 1천7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그 동안 꾸준히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특허권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샤오미는 MS와의 제휴를 통해 1천500건의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확보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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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확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샤오미가 미국의 대형 통신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맺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인지 아니면 웹 사이트를 통해 독자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인지도 아직 확실치는 않다.
샤오미가 미국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기존 사업자와의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미국 대형 통신사와 제휴하지 못하면 시장 확대에 무리가 있다며, 먼저 미국에 진출한 화웨이, ZTE 도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