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리우 올림픽-실적에 웃었다

유명 IP '노블레스' 활용 모바일 게임 출시에 기대

게임입력 :2016/08/18 08:48    수정: 2016/08/18 08:49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 네오위즈게임즈가 오랜만에 게임 성적과 실적 때문에 웃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유명 웹툰 ‘노블레스’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도 출시한다는 계획인 만큼 최근 상승세로 전환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스포츠 게임 ‘리우 올림픽 게임’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했다.

리우2016 올림픽 게임.

이 같은 수치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한달 만에 기록이다. 해당 게임의 단기 성과가 좋은 것은 올림픽 공식 스포츠 종목을 미니 게임 형태로 간단히 풀어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0개국에 출시된 리우 올림픽 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ISM)를 획득해 제작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축구와 테니스, 양궁, 사격, 탁구농구 총 올림픽 인기 종목을 소재로 한 6종의 미니게임으로 이뤄져 있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반면 매출 기여도로만 보면 큰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그럼에도 리우 올림픽 게임이 글로벌 이용자를 품에 안았다는 점에선 네오위즈게임즈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한 게임 전문가는 “리우 올림픽 게임의 매출 규모는 적지만, 글로벌 회원이 계속 늘고 있어 글로벌 게임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 때문에 웃기도 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1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 전분기대비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8% 늘어난 104억 원을 달성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웹툰 마음의소리를 활용해 만든 게임을 출시했다. 이어 하반기 노블레스 IP 기반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고스톱, 포커 등 보드 게임의 규제가 완화된 효과 때문이다. 정부는 보드 게임의 월간 구매한도를 월 50만 원으로 상향한데 이어 지난 6월 보드 게임의 직접 충전 금지 조항을 삭제한 바 있다.그렇다면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반기에도 웃을 수 있을까. 안정궤도에 오른 보드 게임 매출과 웹툰 IP ‘마음의소리’를 활용해 만든 디펜스 게임의 글로벌 버전, 모바일RPG 노블레스 등의 신작이 실적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모바일 게임 노블레스는 동명의 웹툰에 담긴 스토리와 캐릭터를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슈팅 게임 아이언사이트와 리듬액션게임의 원조격인 탭소닉의 모바일 버전 탭소닉2 등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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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리우 올림픽 게임은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이다. 올림픽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운로드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규제 완화에)보드 게임 매출도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노블레스와 아이언사이트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