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상반기 현대차·모비스서 총 42억 받아

전년과 동일...각각 24억·18억

카테크입력 :2016/08/16 18:13    수정: 2016/08/16 18:25

정기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그룹 내 2개 계열사에서 총 42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등기이사인 정몽구 회장에게 각각 24억원, 18억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와 모비스에서 받은 보수는 작년 상반기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이들 2개 계열사에서 올 상반기 지급받은 연봉은 총 42억원이다. 보수가 동결된 셈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급받은 정 회장의 연봉은 기타소득 없이 급여로만 구성됐다.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임원 보수 지급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 기준에 의거해 급여를 집행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6억6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10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현대차는 4명의 등기이사에 총 38억3천만원을 지급했고,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9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1명에게는 3천900만원, 감사위원 4명에게는 1억2천만원의 보수가 각각 지급됐다.

현대모비스는 3명의 등기이사에 총 40억3천만원을 지급했고, 1인당 평균보수액은 11억1천600만원이다. 5명의 감사위원에게는 1억3천2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를 퇴사한 정명철 전 사장과 최병철 전 부사장(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급여와 퇴직금을 더해 각각 8억4천100만원과 9억7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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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이형근 부회장에게 총 5억7천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 부회장에게 지급된 보수는 전액 급여로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하다.

기아차는 4명의 등기이사에 총 11억8천300만원을 지급했고,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9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2명에게는 5천300만원, 감사위원 3명에게는 7천900만원의 보수가 각각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