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흑자전환...수익성 개선 '속도'

인터넷입력 :2016/08/16 16:25

옐로모바일이 쇼핑, 디지털마케팅, O2O 부문을 앞세워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6월 프리 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옐로모바일은 실적 개선을 앞세워 하반기부터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계열사 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16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약 73% 증가한 1209억원으로 3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85억원인데 반해, 올해는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옐로모바일 2분기 실적

부문별로 살펴보면 쇼핑과 디지털마케팅, O2O 부문이 2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옐로모바일 측은 정확한 영업이익을 밝힐 순 없지만, 쿠차가 옐로모바일 산하 옐로쇼핑미디어의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쿠차 외에도 패션사업부문의 팀그레이프는 2분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팀그레이프는 국내 SOHO 쇼핑몰의 생산이나 물류 효율화, 신규상품 컨설팅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회사측은 디지털마케팅 부문에서는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와 애드테크 분야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를 운영하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이 확정되면서 옐로모바일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상장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시장의 견고한 성장과, 브라질 리우 올림픽 특수, 애드테크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2O는 헬스케어 사업이 주요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06% 상승했다. 헬스케어 사업의 주요 모바일 서비스인 굿닥과 바비톡은 각각 분기 매출 20억원, 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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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디어와 여행 부문은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실적은 아직 부진한 상태다. 회사측은 피키캐스트의 경우 영업손실을 62% 감소시키며 실적 개선에 노력하고 있고, 여행 부문에서는 2분기 일본 큐슈 지진과 유럽 테러 등 외부 악재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으나 3분기엔 여행 성수기 영향과 제주닷컴 등 로컬 서비스 개편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는 “창사 4주년을 맞아 현재 성장세에 만족하지 않고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엔 사업조직 재편과 핵심 사업 집중,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