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내년 새 바람 부나

환자맞춤형 의약 분야 새 유망주로 부상

인터넷입력 :2016/08/16 12:02    수정: 2016/08/16 12:49

손경호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다음 화두는 환자 맞춤형 의약품 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전학이나 약 성분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생물의약 처방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는 2013년 웨어러블 기기, 2014년 빅데이터, 2015년 가상 헬스케어 서비스였고, 2016년에는 의료보험 납부자(payer)를 위한 서비스가 대세였다면 내년에는 제약 분야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벤처캐피털 시장은 전통적인 헬스케어 사업자들을 대체 할만한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집중했다. 건강보험 분야에서 더 쉽게 환자와 의사를 연결시켜주고, 온라인에서도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브라이트헬스케어,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를 개선해 환자와 의사들을 연결시켜주는 클로버헬스, 보다 손쉽게 맞춤형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보험 플랫폼인 콜렉티브헬스, 고용주와 임직원들에게 각각 개인화된 건강보험서비스를 만들어 주는 힉스미, 개인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스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약 1천만달러 이상 시리즈B,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핏빗, 죠본 등 웨어러블 기기에 투자자들이 수천만달러를 쏟아부은데 이어 2014년에는 각종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격 투명성을 분석해 내는 캐스트라이츠와 같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회사들이 주목받았다. 2015년은 원격 헬스케어의 원년이라 부를만큼 많은 기술들이 등장했었고, 2016년에는 맞춤형 보험이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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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는 2017년에는기존 사업자와 제약사들 사이에 일종의 플랫폼 형태로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은올해 헬스케어 분야에 90억달러~95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비헬스뉴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지난달에만 1억5천만달러 수익을 거뒀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