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 게임으로 총공세에 나선다.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삼국지조조전’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등을 하반기에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상반기에 모바일RPG ‘히트’,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영웅의 군단’, ‘삼국지를 품다’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면, 하반기에는 유명IP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를 위한 내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 신작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등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넥슨이 하반기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은 약 15여종 으로 알려졌다. 이중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작이 다수 포진,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넥슨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메이플스토리에 던전앤파이터 IP 모바일 신작 준비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넥슨표 모바일 게임 신작은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적용해 개발중인 작품이다. ‘메이플스토리M’과 ‘메이플블리츠X’다.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달 말 2차 시범테스트를 진행했고, 마지막 담금질 작업에 나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 느낌을 스마트폰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전략 배틀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는 지난 15일까지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원작 영웅들의 다양한 스킬과 몬스터, 캐릭터들을 활용한 실시간 대결 기능을 담아내 호평을 얻은 상태다.
자회사 네이플이 개발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네오플은 두 종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준비하고 있다. 액션 RPG ‘3D 던파 모바일’(가칭)과 ‘2D 던파 모바일’(가칭)이다. 두 게임은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역동적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두 게임 중 3D 던파 모바일이 먼저 연내 안드로이드OS 및 iOS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자회사 엔도어즈의 신작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와 ‘삼국지를품다2 PK’도 있다.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한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액션 RPG 게임이다. 삼국지를 품다2 PK는 삼국지 스토리를 배경으로 영지를 경영하고, 200여 명의 장수들을 직접 지휘하면서 군사력을 확보하고 상대 진영을 점령하는 전략적인 재미요소를 담았다.
이외에도 넥슨은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의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은 코에이의 삼국지조조전 IP를 소재로 개발 중이다.
■유명 IP 기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
유명 IP 기반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도 풍성하다. ‘테라’, ‘테일즈런너’, ‘드래곤네스트’, ‘진삼국무쌍’ IP로 활용해 만들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넥슨의 품에 안겼기 때문이다.
넥슨 측은 지난해 10월 블루홀(대표 김강석)과 모바일게임 ‘T2(가제)’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T2는 인기 온라인게임 ‘테라’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게임으로 블루홀의 황철웅 프로듀서 등 핵심 개발자가 다수 참여했다.
지난 3월 넥슨은 모바일데이를 통해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중인 ‘테일즈런너 리볼트’와 아이덴티티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서비스한 다고 전하기도 했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인기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의 고유한 감성과 캐릭터 등을 계승했다고 전해졌다.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역시 원작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또 이 회사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진삼국무쌍7’ 원작을 활용해 대만 게임개발사 엑스펙 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있는 모바일 액션 RPG ‘진삼국무쌍:참’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중화권, 일본 제외)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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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고유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신작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내 연내 몇종을 출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달 신작을 소개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넥슨은 액트파이브가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열혈강호M’(가칭)의 서비스도 맡는다. 이 게임은 인기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3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