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가 프랑스 시승 행사 도중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비아리츠에서 진행된 테슬라의 ‘일렉트릭 로드 트립’ 시승행사에 투입된 모델 S 90D 차량이 시승 도중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화재 전 요란한 경고음과 ‘충전 관련 문제가 생겼다’는 계기반 클러스터 경고문구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승행사에 참석한 고객이 직접 주행 도중 일어났다.
당시 동승한 테슬라 직원은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킨 후 탈출을 지시했다. 차량을 더 이상 주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운전자, 테슬라 직원, 탑승객 등 3명은 화재 전에 무사히 빠져나가 화를 면했다.
현지 소방대원은 이후 불타오른 모델 S 90D 진화작업에 나섰고, 모델 S 90D는 결국 전소됐다.
테슬라 관계자는 일렉트렉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전에 테슬라 직원의 발빠른 대처에 고객들이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 S의 전소사고는 지난 1월에도 발생된 적이 있었다.
당시 노르웨이의 한 전기차 급속 충전소에서 충전중이었던 모델 S는 운전자가 충전 플러그를 소켓에 갖다대는 순간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붙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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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원인은 바로 도로 아스팔트 파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파편이 고속 주행 도중 모델 S 배터리 팩에 튀어 화재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같은 사고를 더 이상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팩의 재질을 타이타늄 재질로 변경했다.
테슬라는 원인 분석 후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