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에 전방 카메라 3대 설치…왜?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 앞당기려는 시도

카테크입력 :2016/08/12 09:29    수정: 2016/08/12 09:30

테슬라가 보다 진보된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기술 구현을 위해 향후 판매되는 차량의 전방에 3대의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11일(미국시각) 자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차세대 오토파일럿 기술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부터 생산되는 테슬라 차량 전방에 3개의 전방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오토파일럿 기술 구현을 위해 차량 룸미러부근에 부착된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등을 탑재시켰다. 업계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레이다 센서는 테슬라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 X에 탑재된 전방 카메라(노란색 네모 안) (사진=테슬라)

최근 테슬라 관련 해외 커뮤니티와 외신에서는 차량 전방 카메라 수를 늘리려 하는 테슬라의 움직임이 여러차례 포착됐었다.

이달초에는 모델 X를 새롭게 인도받은 테슬라 고객이 2개의 전방 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고, 미국 IT매체 테크노버팔로는 지난달 5일 보도에서 2대 이상의 전방카메라가 설치된 테슬라 차량이 차세대 오토파일럿 기술 테스트를 위한 시범주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로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특히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내용을 홈페이지 블로그에 그대로 올리며 직접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테슬라는 그동안 OTA(Over the air) 방식의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만일 3대의 전방카메라가 설치된 차량이 직접적으로 생산된다면, 테슬라는 이와 동시에 대규모의 OTA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포함한 모든 테슬라 임원들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오토파일럿 기술을 내놓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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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가 밝힌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시점은 오는 2018년이다.

지디넷코리아 ‘미래車리더’ 인터뷰 시리즈 주인공인 박민우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소속 박사는 “신뢰성 있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대한 빨리 완전 무인 주행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테슬라가 가진 꿈”이라고 밝혔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실행중임을 알리는 테슬라 모델 S 계기반 일부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