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선수를 가르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토너먼트 싱글 파이널에서 김신겸이 우승하며 2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블소 월드챔피언십의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e스포츠 축제인 피버 페스티벌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진행한다.
피버 페스티벌은 e스포츠와 음악 콘서트를 결합한 여름 축제로 블소 토너먼트와 함께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블소 토너먼트가 열리는 13일과 14일은 사전에 준비된 각 5천 명의 관람석이 매진되고 추가로 마련한 400장도 공개 첫날 모두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3일 진행한 신한카드 블소 토너먼트 2016 싱글 파이널에는 시즌1 우승자 윤정호, 시즌2 우승자 한준호, 시즌 통합 FP(파이팅 포인트) 1위 김신겸, 2위 박진유 선수가 진출해 국내 최강자를 승부를 가르기 위한 결전이 펼쳐졌다.
월드챔피언쉽 진출자를 가르기 위한 첫 승부는 시즌 1 우승자인 기공사 윤정호와 기권사 김신겸이 맞붙었다.
첫 세트는 윤정호가 초반부터 김신겸을 몰아붙이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김신겸은 침착하게 공격을 막아내며 대등한 상황을 만들었고 이어서 공중콤보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을 성공시키고 앞서 나갔다.
2세트에서는 윤정호가 흡공으로 김신겸을 들어 올린 후 거리를 벌리고 원거리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유리하게 진행됐다. 윤정호는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운영을 끝까지 이어가며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김신겸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김신겸은 윤정호의 빈틈을 이용한 공중 콤보로 체력의 절반을 꺾었다. 이어서 잠시 후 다시 빈틈을 찾은 김신겸은 다시 콤보를 선보이며 단숨에 윤정호를 쓰러트렸다.
네 번째 세트에서도 김신겸은 정확한 타이밍에 콤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윤정호를 꺾어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4강전 두 번째 경기는 시즌2 우승자인 검사 한준호와 암살자 박진유가 만났다. 첫 세트는 한준호가 접근하는 박진유를 올려치기로 띄운 후 공중콤보를 이어나가며 유리하게 진행됐다. 박진유는 은신을 사용해 심장찌르기에 이은 콤보로 분위기를 역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한준호는 이를 간파하고 다시 공중콤보로 박진유를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도 한준호가 먼저 공격을 성공 시키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박진유의 은신이 제대로 먹혀들어가며 한준오의 체력을 30%까지 줄였다. 한준호도 거친 반항을 통해 두 선수의 체력은 거의 남지 않았다.
서로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본공격을 주고 받는 난투전을 벌이며 누가 이길지 모르는 승부까지 이어지던 중 한준호가 이를 깨고 공중콤보를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한준호는 박진유를 상대로 체력이 거의 닳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3대 0의 완벽한 실력을 보이며 3대 0의 완벽한 점수로 결승에 올랐다.
4강전을 마친 후 윤정호와 박진유의 3,4위전이 진행됐다. 첫 세트에서는 윤정호가 흡공으로 들어올린 후 화련장 콤보를 넣어 상대 체력의 절반 이상을 줄이며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다. 이에 박진유는 은신을 이용해 반격에 나서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윤정호는 원거리 공격으로 이를 저지하며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윤정호는 화련장과 유성지, 충격파와 한빙장 등 다양한 스킬을 활용한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2대 0으로 앞서나갔다.
수세에 몰린 박진유는 3세트에서 본 모습을 보였다. 은신을 이용해 윤정호의 뒤로 접근한 후 단숨에 콤보를 성공시키며 한걸음 따라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정호는 4세트에서 다시 흡공으로 박진유를 들어올린 후 화련정과 유성지 등의 콤보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후 몰아붙이며 승리를 거두고 3위를 확정 지었다.
국내 최강자를 가르는 결승전은 김신겸과 한준호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지난 1,2시즌에서 4강에서 연달아 만나는 악연을 가지고 있다. 특히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한준호가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승부에서도 한준호가 이기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첫 세트에서 김신겸은 먼저 공중콤보로 박대한 피해를 입히며 한준호를 압도하는 듯했다. 이게 한준호도 번개베기와 공중콤보로 응수했다. 양측이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채 팽팽하게 대치하던 중 김신겸이 패왕권을 적중시키며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김신겸은 한준호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도 김신겸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4대 0 승리를 거두고 블소 토너먼트 싱글 파이널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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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겸은 “검사와의 대전은 많이 준비하지 못 해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대회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며 “올 시즌에선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앞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진행하는 피버 페스티벌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14일에는 위너스, GC 부산, MSG 3팀이 우승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블소 토너먼트 태그매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