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토종 모바일 게임의 출시일이 공개됐다.
넷마블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고려해 개발되고 있어 향후 두 지역 모두에서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오는 10월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개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소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온 얘기로, 내달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이데아, 길드오브아너, 스톤에이지 등을 성공시키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사업 역량을 잘 보여준 만큼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작 반열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넷마블게임즈의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미디어 간담회에서 “레볼루션은 리니지2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집대성해 만든 작품이다. 어떤 MMORPG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혁신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바일 RPG 선두에 섰던 넷마블이 리니지2로 MMORPG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작품이다. 해당 게임은 원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작돼 전 지역이 동시접속 가능한 오픈 필드이며 실시간 전투 및 실시간 파티를 맺은 후 보스레이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작은 마을인 말하는 섬도 수백 명 이상이 공존하는 대규모 맵도 존재한다.
여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정령탄, 등 원작의 시스템과 용의 계곡 등 주요 지역을 그대로 담아냄과 동시에 게임 시스템과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재해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제 1회 NTP를 통해 프로젝트S란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올해 제 2회 NTP에서 리니지2: 아덴의 새벽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지켜봐야할 것은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해온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지다.
넷마블게임즈는 탄탄한 흥행작을 바탕으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천525억원, 영업이익은 1천128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해외매출은 2천36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58% 비중으로 늘어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성장을 이끌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지는 이르면 연말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중국 진출을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이끌 효자 게임이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성 외에도 리니지2 IP가 중국 시장에서도 오랜 시간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중국 현지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다.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 혈맹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2위를 기록한 만큼 리니지2 IP의 인지도는 일부 확인됐다는 평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와 중국에서 동시에 흥행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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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내달 국내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오는 10월 국내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서비스에 대해선 “레볼루션을 통해 중국에서 제대로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성과를 달성하고 싶다. 텐센트와 수개월 전부터 중국 이용자에 맞춘 현지화 버전을 제작 중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