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개인의 트윗이나 사진 등을 우주로 보내주는 프로젝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넷은 킥스타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류의 목소리(Voices of Humanity)’ 프로젝트를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의 트위터, 사진, 음성 파일, 동영상 파일, DNA 등을 우주로 전송해 주는 것으로, 현재 킥스타터에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필립 루빈 교수와 공학 물리학과 학생 트래비스 브래스히어스의 논문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지난 2월 이들은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동하는 비행체의 크기를 매우 얇은 형태로 변경할 경우, 화성까지 닿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루빈 교수 연구진이 고안한 추진 레이저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재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인 4~8개월을 약 1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이 추진 시스템은 화력을 주로 이용하는 현재의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전자기적 특징을 가진 광자 입자를 추진 동력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 원리대로라면 1g 정도의 얇고 작은 물체는 빛의 26% 속도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크기가 큰 100톤 정도의 우주선의 경우 분당 6만~7만㎞로 움직일 수 있다.
이번에 킥스타터에 소개된 인류의 목소리 프로젝트는 지난 번 논문을 현실화하는 단계로, 연구진은 추진 레이저 시스템을 활용한 우주선을 현실로 입증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금 모금에 성공하면 2017년에 10cm 지름의 얇고 작은 칩이 로켓을 통해 저지구 궤도에 발사될 예정이다.
킥스타터에서는 이 작은 칩에 자신의 트윗, 사진, 자료 등을 담아 보낼 사람들을 찾고 있다. 이 칩에는 개인의 트윗, 사진, 문서, 음성 파일, 비디오 파일, DNA까지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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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장기 목표는 첫 번째 인터스텔라 미션을 수행하고, 지구 사절단 역할을 하는 칩을 우주에 보내는 것이다. 이 것은 현대판 노아의 방주이자 타입캡슐이다.”라고 트래비스 브래스히어스는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3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금 기한까지 26일이 남은 가운데 현재 5천 300달러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