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디스플레이, 휴대폰의 지속된 감소세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발표한 ICT 수출동향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ICT 수출은 130.2억달러, 수입 72.0억 달러, 무역수지 58.2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ICT 산업의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50.0억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는 19.2% 줄어든 22.8억 달러, 휴대폰은 10.1% 줄어든 17.4억달러다. 이로 인해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산업부는 “반도체는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가 지속됐고 휴대폰은 전략폰 수요 대기 등 완제품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디스플레이는 LCD 단가 하락 진정세로 감소폭이 10%대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인도에서 수출이 증가된 한편, 중국과 유럽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금년 중 최소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ICT 수입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수입은 지난해보다 8.3% 줄어든 30.1억 달러로 집계됐고, 디스플레이는 45.8% 줄어든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휴대폰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6.3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7% 오른 7.6억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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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낸드플래시, MCP 분야 수입이 증가한 한편,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입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부분품 수입은 줄었지만, 애플 등 글로벌 업체 제품 및 중저가폰 중심의 완제품 수입은 증가했다.
지역별 수입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베트남은 지난해보다 무려 절반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