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다른 카드결제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이 등장했다.
신한카드는 구글이 제공하는 오픈소스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FAN페이봇'을 개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올해 안에 상용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FAN페이봇은 카드 사용자의 결제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소비성향을 분석한다.
사용자가 카드사용내역을 취미, 자기관리, 노후준비, 소소한 일상, 데이트 등과 같이 구분하길 원한다면 구글 알고리즘이 카드사용내역을 이러한 구분에 맞게 자동 분류해주고, 고객이 비용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할 경우 예산 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개인비서처럼 지속적으로 조언한다.
기존 소비관리 서비스들은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과 같이 단순히 업종별로 소비 내역을 분류했다. 이와 달리 FAN페이봇은 사용자가 관리하고 싶은 비용항목을 직접 입력해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예를들어 새내기 직장인이 데이트 비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싶다고 하면 기존 소비관리 서비스에서는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으로 분류된 서로 다른 지출 카테고리의 비용을 고객 스스로 계산해야만 했다.
반면 FAN 페이봇은 고객이 '데이트'라는 단어만 입력을 하면 구글 알고리즘에 따라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을 데이트라는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쉽고 정확하게 본인의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소비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소비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가장 많이 결제하는 날짜를 파악하고, 사전에 알림메세지를 제공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비용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사용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항목별로 상세지출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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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페이봇은 내달부터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며 구글 알고리즘 스스로 소비 패턴 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 과정을 거쳐 연내에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 페이봇을 통해 소비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 뿐 아니라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관점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적의 상품, 서비스,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고도화된 마케팅 채널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