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스팍 서버로 유닉스 기반 기업 시장 공략

컴퓨팅입력 :2016/08/04 16:41    수정: 2016/08/04 16:46

송주영 기자

오라클이 유닉스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부분 클라우드 시스템이 s86으로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이 이 시장에서 유닉스 승부수를 던졌다.

4일 한국오라클은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유닉스 기반 스팍모델300과 스팍S7 CPU를 탑재한 스팍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라클이 스팍M7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스팍모델300을 선보였다.

한철현 시스템사업부 상무는 이 자리에서 “업계 최초로 유닉스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유닉스 기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이 선보인 스팍모델300은 스팍M7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다. 스팍M7은 지난해 출시된 CPU로 32개 코어 기반의 고사양 칩이다.

M4를 기반으로 인프라서비스(IaaS)를 구현한 스팍모델300은 기업 유닉스 시장을 공략한다. 오라클은 스팍모델300으로 유닉스 중심의 업무환경을 구현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나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민하는 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서비스다. 보안 기능을 강화해 유닉스의 장점을 끌어올렸다.

한 상무는 “온프레미스(구축형)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정보량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역으로 스팍 서버 인프라서비스(IaaS)를 구현하려는 기업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 300개 CPU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센터는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된다. 300개 CPU는 중소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모델로 전 시스템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 규모다.

오라클은 유닉스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며 지난해 말 출시한 스팍M7에 비해 사양을 낮춘 스팍S7도 선보였다.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이미경 부장은 “S7은 M7보다 더 낮은 버전으로 포지셔닝하고 스케일아웃(확장)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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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S7은 32개 코어로 이뤄져 있는 M7보다 코어 개수는 작은 8개다. DDR4, PCI입출력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동시 지원한다. S7 코어당 성능은 M7 4.13GHz 대비 4.27GHz로 빨라졌다.

동시에 스팍 플랫폼의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 등 보안 기능, 엑셀러레이션, 데이터 애널리틱스 컴퓨팅 기능을 지원한다. 오라클은 S7 기반 단일 유닛의 S7와 2개 유닛의 S7-2L 서버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