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차이나 삼킨 디디추싱, 동남아 차량 호출앱 그랩에도 투자

인터넷입력 :2016/08/03 16:40    수정: 2016/08/03 16:43

황치규 기자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이 경쟁 업체인 우버 중국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동남아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싱가포르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Grab)에도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디디추싱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그랩이 추진하는 6억달러 규모의 이상의 투자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는 이르면 이번주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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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의 공격 행보는 우버 중국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에서 우버에 맞서기 위해 그랩, 인도 업체인 올라,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리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6개국가 3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업 가치는 15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