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하반기 ‘수익·비용’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가인터넷 비중 20% 이상, 마케팅 비용 22% 이하 목표

방송/통신입력 :2016/08/01 18:00    수정: 2016/08/01 18:09

지난 2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진화된 수익 성장과 질적 가입자 증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회사는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100MB 속도 인터넷 커버리지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2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IPTV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2월 지상파 UHD 방송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 맞춰 관련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디오 포털 사용 증가를 위한 개편을 준비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22% 이하로 가져가는 목표를 지켜 ‘수익 증대’와 ‘비용 안정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201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IPTV와 사물인터넷(IoT) 경쟁력 강화 등으로 고객 신뢰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유료방송 정책 예의주시

먼저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현재 100MB 인터넷 커버리지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를 20% 수준까지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료방송 시장을 권역별 기준으로 획정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한 만큼 정부 정책 변화에 초점을 두고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IPTV가 케이블TV에 비해 경쟁력 있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여러 가지 대비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UHD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TV 보급률이 3~4% 수준이고, 콘텐츠도 부족한 상태인 만큼 지상파 UHD 서비스가 본격화 되는 내년 2월에 맞춰 관련 사업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ARPU 보다 ‘수익’ 초점…홈IoT 가입자 연말 50만 무난

이어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수익(이하 ARPU)이 전분기 대비 0.5% 상승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기에는 여러 장애 요소들이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단말 출시, 선택약정가입자 확대, 세컨드 디바이스 및 IoT 가입자 증가 등이 ARPU 감소 요인이 될 수 있어 LG유플러스는 ARPU 증가보다 수익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지난해 7월 출시한 홈IoT 서비스가 1년 만에 34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나아가 IoT 서비스가 연말까지 28종에서 50종으로 확대되면 50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마케팅 비용 22% 이하, 선택약정 가입자 27% 이하 목표

LG유플러스 2016년 2분기 실적 비교표.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춘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3.1%였던 마케팅비 수준을 상반기 22.3%까지 낮췄고, 이를 22% 이하로 끌어내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20%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을 올 하반기 27% 내로 끌어 맞춘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밝힌 2분기 LG유플러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은 32%며, 1분기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말 누적 비중은 12% 이상이다.

LG유플러스 무선사업 박상훈 마케팅 상무는 “LTE 시장이 되면서 경쟁사들과 동등한 네트워크 기술과 기본 통화 품질, 이미지 개선이 이뤄지면서 현재와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성장을 빠르게 만들기 위한 마케팅과 영업 분야의 노력도 (실적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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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고객 케어, 멤버십 혜택 등 마케팅 경쟁력을 보완해 시장과 고객 인식을 높여나가도록 하겠다”며 “제4 이동통신 요인 등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나머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다면 이에 맞는 대안과 대책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인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때처럼 하반기에도 수익 성장과 질적 가입자 증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IPTV, IoT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고객을 확대하고 시장 신뢰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