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대 락페스티벌 찾은 까닭은

기어360으로 현장 촬영…VR 경험 확산

홈&모바일입력 :2016/07/26 14:09

삼성전자가 ‘기어360’을 들고 세계 최대 락 페스티벌로 불리는 롤라팔루자(Lollapalooza)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회사가 가진 가상현실(VR) 경험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다.

25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롤라팔루자 주최측과 파트너십을 맺고 축제에 모여든 음악 팬들에게 모바일 VR 경험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어360으로 롤라팔루자 현장을 촬영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갤럭시라운지, VR팔루자와 같은 별도 공간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정 수량으로 현지 출시가 대비 할인된 값에 기어360을 판매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롤라팔루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초대형 음악 축제다. 락 페스티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불린다. 입장권만 수십만장이 판매되며 개막 전 매진되기 일쑤다. 올해는 특히 25주년을 맞이했다.

이 정도 규모의 군중이 운집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기어360을 필두로 내세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달 28일 개막, 사흘간 열리는터라 축제가 끝나고 공개될 차기 스마트폰을 선보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롤라팔루자 현장에 준비한 내용을 보면 다른 글로벌 IT 회사보다 VR 트렌드에 앞서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를테면 기어360으로 촬영한 축제 현장을 기어VR을 통해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축제장 내 VR팔루자라는 곳에서는 서핑이나 스케이트보딩, 열기구 탑승 등을 기어VR로 체험케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또 시카고 현장에 없더라도 뉴욕에서 롤라팔루자의 25년 역사와 현장 실황 등을 담은 독점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이밖에 축제 현장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로 구동되는 자판기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