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텍사스A&M大와 바이오메디컬 기술 확보 협약

인체 사료 체취해 심근경색 등 질병 즉시 진단 시스템 개발 중

홈&모바일입력 :2016/07/26 10:09    수정: 2016/07/26 10:09

정현정 기자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업체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Texas A&M University, 이하 TAMU)와 바이오메디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Biometric TrackPad)를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IC부터 모듈 패키징, 알고리즘까지 자체 제작 가능한 업체다. 최근 생체인식 기술을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확장한 신규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준비 중이며 TAMU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 기관들과 지속적인 R&D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TAMU는 미국 내에서 특히 많은 연구 자금을 투자하는 대학으로 유명하고, 농업생명과학대와 공과대는 미국의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학문별 순위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연구중심 대학이다.

크루셜텍은 TAMU와 공동개발을 통해 인체 시료를 체취해 현장에서 즉시 검사하는 현장진단 시스템(POCT; Point-of-Care Tseting)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이용해 신뢰성이 높고 휴대성이 좋은 체외진단 키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혈액분석기와 호흡가스분석기다.

혈액분석기는 미량의 혈액샘플 속에서 질병인자를 검출해 내는 기기로 심근경색, 전립선암, 관절염, 성조숙증 등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처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질병의 경우 빠른 진단과 대처는 환자의 생존율과 직결되므로 학교, 회사, 군부대, 앰뷸런스 등에 비치하여 응급상황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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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가스 분석기는 사람이 호흡하면서 내쉬는 숨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해 내는 장치다. 호기가스 속에는 일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의 기체와 톨루엔, 벤젠, 아세톤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질병에 따라 특정 물질의 농도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이를 분석하면 분석 천식, 폐결핵, 폐암, 간질환, 유방암,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현장진단 기기의 핵심은 신뢰도, 안정성, 휴대성인데 당사의 정밀한 바이오 센싱 기술과 초소형 패키징 기술을 활용하고 스마트폰 연동으로 편리성을 강화하면 경쟁력 있는 사업구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생체인식기술을 의학, 헬스케어,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가축 대상의 스마트팜 사업 등으로 충분한 임상경험을 거친 후 사람의 헬스케어 및 바이오메디컬 비즈니스까지 차근차근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