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버채널(FC) 스토리지네트워크(SAN)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속에서 FC의 강호 브로케이드가 6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브로케이드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확산이 FC 솔루션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브로케이드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연결성과 비즈니스 탄력성을 지원하는 6세대 FC 디렉터를 21일 발표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은 브로케이드에서 지난 3월 공개한 6세대 FC 스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브로케이드 X6 디렉터 FC, FICON(파이버 연결) 및 IP 스토리지 복제를 지원하는 브로케이드 SX6 익스텐션 블레이드, FC 환경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브로케이드 패브릭 비전 등이다.
현재 96%의 은행, 보험회사 및 소매업자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스토리지용 네트워크 인프라로 FC를 선택하고 있다. 6세대 FC는 디지털 기업에게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무중단 가용성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밴슨본의 CIO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5%의 응답자는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네트워크 자동화와 더불어, 다른 IT 운영요소와 네트워크 간 통합의 부재는 디지털화의 기회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브로케이드 6세대 FC 포트폴리오는 새로운 하드웨어, 브로케이드 패브릭 비전 기술, 그리고 스토리지 IO 및 가상머신(VM) 성능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수준의 운영 안정성을 제공하고, 미션 크리티컬한 하이퍼스케일 스토리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보장한다.
브로케이드 X6 디렉터 제품군은 최대 384개의 32Gbps 라인 레이트(Line Rate) 포트와 32개의 128Gbps 울트라스케일 ICL 연결 포트를 제공해 16Tbps에 이르는 전체 시스템 대역폭을 제공한다. 32Gbps 성능은 IO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플래시 및 차세대 NVMe 기반 스토리지의 성능을 최대로 구현해 애플리케이션 응답 속도를 이전 모델 대비 71%까지 향상시킨다.
브로케이드 SX6 익스텐션 블레이드는 FC 데이터를 IP 이더넷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듈이다. FC로 구성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원격지 백업, 재해복구에 IP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다. 플랫폼 당 최대 80Gbps 속도의 애플리케이션 처리량과 라인레이트 암호화를 지원한다. 32Gbps의 FC로 비즈니스 탄력성을 제공하며, 1/10/40GbE IP WAN 연결을 통해 1/10GbE IP 스토리지 복제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센터 간에 꾸준히 증가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한다.
브로케이드 패브릭 비전 기술은 IO 인사이트를 새로 포함해 스토리지 인프라 IO 성능을 모니터링하게 해준다. 향상된 가시성을 통해 호스트 및 스토리지 계층에서 저하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신속하게 감지해 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IO 성능과 행위를 사전에 모니터링 함으로써 잠재적인 이슈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패브릭 비전 기술은 VM 인사이트(VM Insight)를 통해 각각의 VM 스토리지 성능에 대해 뛰어난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내에서 VM 성능과 가용성을 최적화한다. 표준 기반의 VM 태깅을 사용해 6세대 FC SAN에서 VM 관련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모니터링 한다.
스토리지 관리자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기본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수립하고, 서비스 수준 목적을 충족시키도록 인프라를 조정하기 위한 변칙들을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VM 인사이트는 다른 패브릭 비전 메트릭스와의 상관관계를 즉시 파악해 문제 발생 시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전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한다.
브로케이드는 현재 표준화작업을 진행중인 새로운 플래시 인터페이스 NVMe의 확대가 FC 수요를 더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 브로케이드코리아 상무는 “현재 서버의 스토리지 입출력포트는 디스크에 맞는 SATA 방식이라 하드디스크를 SSD와 플래시로 바꿔도 최대 성능을 얻을 수 없다” 며 “NVMe는 SATA의 5~6배인 성능을 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로케이드 6세대 FC 솔루션은 NVMe 지원을 준비완료한 제품으로, 연말 NVMe 표준화 완료 후 관련 플래시 제품이 쏟아져나오면 즉각 새로운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로케이드는 클라우드 흐름 속에서 여전히 많은 데이터가 FC를 통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토리지 네트워크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는 사용자도 늘었지만, 계속 FC의 안정성을 신뢰하는 사용자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용길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은 “FC 시장이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4~5년전부터 전사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고객은 아직 FC를 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FC 수요가 보이고,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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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상무는 “갈수록 기업의 서비스수준협약(SLA) 요구사항은 높아지고 있다”며 “클라우드가 확대되면, 퍼블릭 클라우드로 갈 때 기업의 SLA를 지켜야 하는데, 이더넷으로 높은 SLA를 지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데이터는 전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한 연결성에 집중하는 FC는 이더넷보다 비싸더라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