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살이 저절로 빠진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이제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가 지방 합성을 감소시키고 분변을 통해 지방을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알룰로스를 활용하면 체중조절용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경북대학교 최명숙 교수 연구팀이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가 체중 및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여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분에 효소 처리를 해 추출한 알룰로스는 설탕의 70%에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제2형 당뇨병 개선효과 또는 섭취 칼로리 절감에 의한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알룰로스가 칼로리가 거의 없어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 이외에도 순수한 비만 억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비만 유도용 사료를 먹은 쥐에서 알룰로스가 체중 및 체지방량을 감소시키고 혈장 지질 농도도 완전 정상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의하면, 알룰로스는 소장세포에서 피피에이알 알파(PPARα)의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그 하위 유전자인 CD36(소장 내 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흡수와 관련된 인자)의 발현 감소를 유도해 분변을 통한 지질 배설을 증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알룰로스는 지방조직에서 지방 합성은 감소시키는 반면 지방 산화는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룰로스의 칼로리 절감 효과를 배제한 항비만 기능성을 검정한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를 2015년 국내특허로 등록 결정 되었고, 2016년 1월 민간 기업에 노하우를 기술이전 했다. 알룰로스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알룰로스 제품을 국민 건강 증진차원에서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사업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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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 교수는 “알룰로스는 소장 내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으로 지방의 배설량은 크게 증가시키고 체지방 산화작용도 도와줌으로써 체중과 체지방 감량 효능을 동시에 나타내는 차세대 기능성 대체 감미료로 개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지원사업(집단연구)과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성과는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에 지난 7월 9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