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의 파워는 건재하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본부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6/07/08 10:26

“라그나로크는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에 힘쓰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대만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그라비티의 김진환 사업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라그나로크의 지적재산권(IP)파워가 분명히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비티 김진환 사업본부장.

지난 2002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대회와 단독 페스티벌이 개최됐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후 라그라로크2의 흥행 부진과 함께 이렇다할 후속작을 출시하지 못하면서 성과를 이어가지 못 했다.

그라비티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대만에서의 성과를 시작으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만에 이어 태국에서도 신생 퍼블리셔인 일렉트로닉스 익스트림과 새롭게 계약을 맺고 다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른 지역의 글로벌 서비스와 운영도 가다듬는다.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모바일 시장 진출도 준비 중으로 기존에 성과를 냈던 중국 및 대만, 태국, 북미지역 등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시장일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기존에 라그나로크가 많은 인기를 얻었던 국가이기 때문이다.

대만 최대 게임 포털 바하무트에서 1위를 기록한 라그나로크.

이를 위해 현재 드림스퀘어, 심동네트워크와 합작해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모바일 RPG인 라그나로크 모바일을 제작 중으로 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진환 본부장은 "기존에 라그나로크를 서비스 할 때에도 여성이용자의 비율이 높았다"며 "최근 모바일 게임은 무협과 어두운 분위기의 판타지가 많은데 라그나로크는 이와 차별되는 만큼 경쟁 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이나조이2015에서 라그나로크 모바일로 부스를 꾸민 심동.

이어서 그는 "게임 출시에 앞서 이용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벌써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려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그나로크 모바일 출시에 앞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라그나로크: 천천타파리의 일일 접속자가 40만 명에 달하며 흥행을 거두고 있어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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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는 게임 외에도 웹툰이 현재 중국에서 연재 중이며 애니메이션도 곧 출시를 위해 제작하는 등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진환 본부장은 "대만에서 서비스 발표를 할 때 라그나로크 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다. 다양한 라그나로크 관련 게임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다."라며 "그리고 최근 한 일인 개발자가 공개했던 라그나로크 가상현실(VR) 버전도 그와 함께 준비 중이며 한동안 중단됐던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 같은 대회를 다시 개최해 이 IP를 부흥시키는 것이 중장기적인 전략이자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