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첫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 회원 500만 돌파

인터넷입력 :2016/07/05 13:29

손경호 기자

KEB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및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가 500만 가입자를 넘었다. 서비스를 내놓은 지 8개월만의 성과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6일 출시된 하나멤버스가 39일만에 100만 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6월 27일엔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으로까지 하나멤버스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하나멤버스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와 타이신은행의 포인트 교환을 통해 상호 제휴처를 공동 이용키로 합의했다.

예를 들어 하나멤버스 고객이 대만을 방문하면 타이신은행 제휴사인 패밀리마트에서 바코드 결제, 할인쿠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타이신은행 고객이 한국 방문시에도 하나멤버스 제휴사인 GS25 등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멤버스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처가 제한된 기존 멤버십들과 달리 1Q신용카드 등 그룹 내 관계사의 상품가입, 서비스 이용 실적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OK캐시백 등 다른 포인트들과 교환하거나 합산해서 KEB하나은행 ATM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신금융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하나머니 원클릭(1Click)'은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대신 하나머니를 통한 결제하거나 내 계좌로 입금 혹은 전화번호를 활용해 지인들과 주고 받기할 수 있게 했다.

하나멤버스는 지난해 10월 당시 OK캐시백, SSG페이 등과 포인트 교환 제휴를 맺은데 이어, CJ원,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페이코 등 대형 멤버십 서비스들과도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했다. 또한 GS25, KT CLiP, 삼성화재, 버즈빌, 다이소 등과 제휴해 하나머니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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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금융분야를 포함해 S-오일 등 주유,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 CU 등 편의점, 모두투어 등 다양한 분야 100여개 업체와 추가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중 하나멤버스는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개선필요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활용해 편의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하나멤버스 V2'로 업그레이드 된다. 바코드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전자지갑 서비스를 적용해 현금, 통장, 카드 없이도 하나멤버스 앱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입, 결제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