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다음달 7일 통합 전산시스템 가동

인터넷입력 :2016/05/30 18:03    수정: 2016/05/30 18:08

손경호 기자

과거 하나은행 계좌와 외환은행 계좌 사용자들이 각각 해당 은행 영업점에 가서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했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법인을 합친 뒤에도 각각 별도로 운영돼 왔던 구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전산시스템을 다음달 7일 이후 하나로 합쳐 통합관리하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서버 등 전산시스템 인프라를 기존 대비 4배로 증설해 안정성과 가용성을 높였다.

통합 전산시스템 개통을 위한 데이터 이관작업은 오는 6월4일 자정부터 6월7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KEB하나은행이 서비스하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부분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다만 콜센터를 통한 사고신고접수/자기앞수표 사고 확인, 공항 환전 업무, 신용카드 물품구매(국내, 해외) 및 신용카드를 통한 교통 이용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도 타행 및 타사 자동화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T통합지원부 박호경 차장은 "기존에 삼성SDS, LG CNS, SK C&C와 같은 대형 시스템통합(SI) 사업자들을 거치지 않고, 내부 인력만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며 "이전까지 법인 통합 이전에 각각 은행 영업점에서만 금융업무를 볼 수 있었던 것을 통합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M&A로 성장한 만큼 그동안 IT시스템 통합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내부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외환은행의 외국환, 수출입 등 전문 역량을 결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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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IT통합지원 관계자는 "통합IT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은행의 접근도 및 사용 편리성이 크게 향상되고, 이를 통한 은행의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템 통합기간 중 불가피하게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송구스러움과 함께 더 가깝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통합IT시스템 가동을 기념해 6월7~6월13일까지 자동화기기, 송금(창구, 인터넷, 모바일, 폰뱅킹), 통장재발행 등의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www.kebhana.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